베트남 어학연수

베트남 호치민 영어 어학연수 마지막

tabana 2024. 7. 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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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금요일, 오전에 코로나 검사를 하고나서 아는 여자애랑 단둘이 놀기로했다. 정해진 계획 없이 일단은 벤탄시장에 가서 살거좀 사고 구경좀 하다가 점심 먹기로 했다. 참고로 j 2명이다.

 

때마침, 아는 여동생이 친구랑 같이 벤탄쪽 간다고해서 4명이서 같이 그랩 타고 갔다. 돈 아낄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

 

가면서 뭐할지 얘기를 들어보니 살것만 사고 일찍 호텔로 돌아간다고하였다. 난 이때 속으로 그래도 마지막날인데 열심히 돌아다니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우린 그랩에서 내린 후 헤어졌다.

 

벤탄시장에서 다른건 딱히 살게 없었고 가방 하나만 흥정해서 샀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때 당시에는 상인분들이 일단 비싸게 부르고보기 때문에 흥정은 필수다.

 

 

점심 시간이 되어 늘 가던(?) 마루카메 우동집에 갔다. 가장 무난한 곳이 여기였다. 우리둘다 5번 라지를 시켰다.

 

우동에 소고기와 반숙계란을 올려주는데 역시나 맛, 가격 둘다 괜찮았다. 이때 당시 가격이 우동은 11만5천동이었고 사이드 가격은 기억이안난다. 여기 올때마다 항상 다른 메뉴를 먹었는데 뭘 먹든 성공만 했다.

 

밑에 사진에서 사이드 많이 담겨 있는게 동생꺼다. 나보다 많이 먹는다.

 

 

 

밥을 다 먹고 우린 콩카페에 갔다. 콩카페에 자주 갈줄 알았는데 2일차에 처음 가고 그리고 오늘 간게 끝이다. 오늘은 저번에 갔던 콩카페가 아닌 다른 곳을 갔다. 오늘 가는 곳은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랑 가깝다.

 

 

난 돈을 거의 다 써가는데 자기는 아직 돈 많이 남았다길래 자기가 커피 산다고했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

 

이번에도 코코넛 스무디를 시켰는데 다들 더위사냥 녹인맛이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그것보다 더 맛있었다.

 

커피를 마시며 이제 뭐할지 얘기를 했다. 여자애가 자기는 어디든 괜찮으니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여자 애들중에 다수가 딱히 돌아다니지 않고 호텔 방 안에만 있다고 했다. 자기 룸메도 마찬가지로 호텔 방 안에만 있다고 했다. 자기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데 같이 돌아다닐 사람이 없어서 자기도 호텔 안에만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저기 돌아댕긴 남자애들이 부럽다는듯이 말했다.

 

확실히 우리가 매주 주말마다 어디 놀러가거나 맛집, 카페, 술집 등등 여기저기 돌아댕겼으니 좀 많이 싸돌아 댕긴 것 같다.

 

저번에도 다른 사람한테서 똑같은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생각보다도 더 호텔에만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빨리 갈만한 곳을 알아봤다. 내가 웬만한 곳은 다 가봤는데 통일궁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우린 통일궁에 가보기로했다. 

 

 

통일궁에 도착했고 입장료는 각자 계산했던걸로 기억한다. 통일궁 입장료는 5가지 옵션으로 나뉘었다. 이때 당시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찾아봤는데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던 거 같다. 아래는 현재 가격이다.

 

1. 통일궁+전시회: 성인 6만 5천동 아이 1만5천동

2. 통일궁: 성인 4만동 아이 1만동

3. 가이드 투어: 35만동

4. 오디오 투어: 9만동

5. 전기차 투어: 1만5천동

 

1,2번중에 하나는 필수로 선택해야 했고 3,4,5는 선택이었다. 우리는 1번과 5번 전기차 투어를 선택했다.

 

전기차 투어는 정원 안쪽에 통일궁이 있는데 통일궁 입구까지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였다.

 

입장료를 결제한 후 바로 전기차에 탑승했다. 맨 뒷자리 하나만 남았었는데 다른 자리는 다 정방향이지만 맨 뒷자리 하나만 역방향이다. 타고나서 1~2분 뒤에 출발했다. 출발할때 어떤 일본인 할아버지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일본어를 모르겠어서 뭐라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다.

 

조금 천천히 달리니까 주변 풍경 구경하기에도 좋고 바람도 불어 시원했다. 역방향이라서 뭔가 더 색달랐다.

 

5~6분정도 탔던 거 같은데 걸어 왔으면 시간이 꽤 걸렸을 거 같다.

 

그렇게 통일궁 입구에 도착했다. 우리는 바로 들어가지않고 입구 주변부터 구경했다.

 

 

엄청나게 큰 나무도있었다.

 

 

분수대도 볼만했다.

 

구경을 마치고나서 통일궁으로 들어갔다. 통일궁 구조는 지하와 1~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특이한점은 극장? 처럼 생긴 곳이 있었고 당구대도 있었다.

 

 

여기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3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까봤던 분수대와 통일궁 밖이 보인다.

 

 

이 사진은 똑같은 위치에서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베트남이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 나라인데 평소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다. 어느정도냐면 오토바이가 2열 종대로 차선 하나를 차지하고있다.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구경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얘를 더 빨리 알게 됐다면 더 많은 곳을 돌아다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통일궁안에 음료수 자판기도 있었는데 비싸서 목말라도 참았다. 기념품도 판매하던데 딱히 소장하고 싶어 보이는게 없어 사지는 않았다.

 

이게 끝인가 싶었는데 지하로 가는 길이있었다.

 

 

여기가 지하통로인데 여기 끝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가봤다. 그런데 볼건 딱히 없었다.

 

우리는 다시 통일궁 밖으로 나와 풍경을 구경하며 출구로 향했다. 총 관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정도걸렸던 것 같다.

 

 

구경하고 나오니 오후3시가 넘었다.

 

이제 뭐할지 생각하다가 랜드마크81 전당대가 생각났다. 랜드마크 81 전망대 가봤는지 물어보니까 안가봤다고 했다. 그런데 난 전망대에 갈 돈이 없었다. 그래서 자기가 돈 낼테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그래서 우린 그랩을 타고 랜드마크81로 향했다. 난 여기만 3번째 가본다.

 

우리는 전망대로 바로 가지 않고 백화점 구경을 했다. 구경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폭우가 쏟아졌다. 일단은 비가 금방 그칠수도 있으니 백화점 구경을 하기로했다.

 

구경을 하며 한국에 가져갈 선물을 이것저것 샀다. 난 돈이 없어 따라다니기만했는데 나에게 음료수를 하나 사주었다. 정말 목이 마른 상태였는데 다행이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런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였다. 이때 시간이 오후 5시쯤이었고 호텔에서 짐을 챙겨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적어도 8시까진 호텔에 도착해야했다. 랜드마크 81에서 남자숙소는 금방가도 여자숙소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전망대에 갈거면 지금 가야했다. 이 날씨에 전망대에 가봐야 아무 것도 안보일 거 같아서 가지 않기로했다. 친구가 굉장히 아쉬워했다. 

 

 

그래서 우린 이만 헤어지기로 했고 여자애 먼저 그랩을 태워 보낸후에 나도 그랩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 도착해보니 같이 다니는 3명은 먼저 출발한 상태였다. 만학도 형님이랑 나도 짐 정리가 끝난 후에 바로 출발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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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님이 그랩에 떤선녓 공항 국제선이라고 치고 어떤걸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만약에 그랩 기사님이 위로 올라가야 되냐고 물어보신다면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그랩을 타고 떤선녓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고나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공항을 빠져나가려면 티켓이 필요했고 그 티켓값을 승객이 지불해야했다. 기사님이 영어가 안되시고 우린 베트남어가 안되니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데 한참걸렸다. 다행히 남은 돈이 있었고 티켓값을 드렸다. 그랩비와 티켓값을 지불하고나니 1만동도 남지 않았고 형님도 나랑 비슷했다. 정말 아슬아슬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한명이 보이질 않는다. 얘기를 들어보니 코로나에 걸려서 귀국하지 못하고 다 나을때까지 베트남에 있어야 된다고 들었다. 다른 애들은 재검해보니 음성이 나왔는데 한명만 양성이 나왔다. 이후 체류 비용은 자부담인지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1명을 제외한 우리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귀국할때도 베트남 에어라인을 이용했는데 역시 기내식은 나쁘지 않았다. 내 자리는 창가쪽 자리였고 옆자리가 비어있어 창밖을 구경하며 편안하게 갈수 있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한달이 끝이났다.

 

한달을 알차게 잘보낸 거 같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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