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어 어학 연수 그 이후- 경주 워크숍 3부
밤 8시가 넘었는데도 만학도 형님이 오시지 않아서 2명이서 화수브루어리에 갔다.
맥주전문점이고 들어가면 팔찌처럼 생긴걸 받는데 어떻게 하는지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다. 먼저 자기가 원하는 맥주잔을 고르고 맥주 기계에 팔찌를 갖다대면 ml단위로 계산되어 따르는 양만큼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맥주는 자기가 직접 컵을 가져가서 받아오고 다 마시고나서 또 마시고 싶으면 컵을 씻고 재사용 하면 된다고 하셨다. 어떻게 컵을 씻는지도 알려주셨는데 컵만 갖다 대면 되서 엄청 쉬웠다. 안주만 따로 테블릿에서 주문하면 된다.
맥주 종류는 되게 많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맥주가 많았다.
잔과 맥주 색깔 조합이 좋아서 찍었다. 무슨 맥주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나서 독특한 맥주였다. 다른 맥주도 마셔봤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우리는 이미 저녁을 먹고와서 안주는 안 시키고 맥주만 2~3잔정도 먹고 나왔다. 수제맥주라 그런가 가격이 좀 있었다. 안주메뉴는 맥주에 잘 어울리는 감튀, 치킨 등이있었는데 싸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안주는 서빙로봇이 테이블까지 갖다주는데 귀엽게 생겼고 신기했다.
여기도 다음에 경주 간다면 또 갈듯하다.
맥주를 마시고 산책좀 하다가 들어갔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술집, 카페, 음식점 하나 없이 어둡기만해서 그냥 들어가서 쉬기로했다.
그렇게 2022년 8월 26일, 경주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되었고 오늘도 어제처럼 3명이서 조식을 먹었다. 난 어제와 같이 양식만 2접시를 먹었다.
아침을 먹고 오전에 팀별 발표와 시상식이 있어 준비를 하고 대연회장으로 이동했다.
내가 1부에서 깜박하고 쓰지 않은 내용이 있었는데 첫날 오후에 대연회장에서 개막식?을 했다.
팀별로 게임을 했고 토큰을 가장 많이 가진 팀이 우승하고 상품이 있던걸로 기억난다. 다양한 게임을 했었는데 하나밖에 기억이 안난다. 팀별로 대표 1명씩 나와서 춤추는걸 했었는데 울팀이 i만 3명이고 나만 e라서 내가 나갔다. 근데 내가 살면서 이런 자리에 나와본적도 없고 클럽을 마지막으로 가본게 4년전이라 무슨 춤을 춰야할지 몰라서 그냥 추는척만 하다가 왔다. 게임 외에도 노래도 부르고 사회자분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재밌게 놀았다.
첫날에 이렇게 놀고 마지막날에 대연회장에 다시 왔다. 심사 방식은 사업 담당자 선생님들과 조장들이 심사를 하여 합산하는 방식이다. 자기 팀은 제외하고 평가를 하는데 심사를 위해 조장들은 맨 앞자리 고정석에 앉았고 심사표를 받았다.
발표순서는 1조부터 또는 8조부터 순서대로가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정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암튼 그렇게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는데 내 친구도 조장이라 같이 앉았다. 친구와 이 조는 어떻고 저 조는 어떻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심사하니까 엄청 재밌었다. 아쉽게도 우리팀은 상을 받지 못했다.
발표와 심사, 시상식까지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 남은 짐들을 정리했다. 체크아웃을 하고나서 소연회장으로 이동해 폐막식?을 진행했다. 뭔가 여유로운 수학여행을 온 것 같아 3일 내내 좋았고 시간도 빨리갔다. 갈때도 다같이 단체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했다. 그렇게 3일동안의 경주워크숍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