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영어 어학연수 1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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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수요일, 시간이 되게 빨리간다. 다른 애들이 다 약속이 있다고 해서 나랑 만학도 형님 둘이서 점심 먹고 카페에 갔다.

 

 

여기 저번에 갔던 곳인데 진짜 학교 주변에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딘지 못찾겠다.

 

점심을 먹고와서 나랑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여자 애들 숙소에 가서 놀기로 했다고 나보고도 같이 놀러 가자고 했다. 난 이때 그냥 하는 말인줄 알고 대수롭게 여겨 안간다고 했다.

 

그렇게 그 동생은 놀러 갔고 나머지 4명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번에 아는 여동생이랑 갔던 sushi mhi라는 일식집에 갔다. 빈티안군에 있는 곳이고 확실히 여기가 가성비 좋고 맛도 괜찮아서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이었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같이 밥을 먹고 있는 형한테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여자 애들 호텔에 놀러 갔던 동생이었다. 여기에 와서 같이 놀자 전화였다. 그래서 나랑 만학도 형님은 호텔로 돌아갔고 나머지 두분은 여자애들 호텔로 갔다.

 

 

일단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나도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내가 나가면 형님혼자 계셔야하니 형님보고 애들이랑 놀다가 와도 되냐고 물어봤다. 된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 아는 동생에게 연락을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같이 놀러간 형에게 연락을하니 OO님(여자애 이름)이랑 친한 사람만 부른 거 같다면서 다음에 OO님이랑 친해지면 같이 놀자고 했다.

 

그래서 그냥 룸메 형님이랑 같이 배달k앱에서 뼈해장국 배달 시켜 소주한잔 했다. 우리는 빈티안군에 있는 원당국밥 이라는 곳에서 시켰는데 호텔에서 차타고 7분, 걸어서 40분정도 걸렸다. 이때당시 가격이 16만동이었는데 지금은 18만동으로 올랐다. 배달비는 1만동이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고 밑반찬도 괜찮게 주신다. 요새 한식을 잘 못 먹어서 그런가 우리나라에서 먹던 뼈해장국 보다 더 맛있었다. 이렇게 형님이랑 둘이 소주 한잔하며 오랜만에 연애 얘기도 하고 그 외 여러가지 얘기를 했는데 낭만있고 재밌었다.

 

 

 

그러고나서 다음날 같이 놀러 가자고 했던 동생이 나보고 재밌었냐고 물어봤었다. 그래서 난 형님이랑 노는게 싫은건 아닌데 나도 또래랑 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동생이 그럼 왜 안왔냐고 물었다. 난 그냥 예의상 물어본건줄 알았는데 형님한테 물어보지 않은거랑 뉘앙스를 봤을때 진짜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한게 맞았다.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보니까

 

우리 모두 다 2인1실을 쓰는데 그중 어떤 여자분이 자기 남자친구를 불렀고 그 여자분 룸메는 커플 사이에 껴서 밥을 먹어야 했던 것이다. 커플 사이에 자기 혼자 있으니 좀 그래서 자기 아는 남자애를 불렀다. 그런데 남자애는 이렇게 4명이 모이면 어색할 것 같아서 나보고도 오라고 했던거다. 그래서 내가 안간다고 하니 첨엔 4명이서 놀았는데 안되겠는지 다른 사람들한테도 연락했던 거 같다.

 

100% 정확한건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들었다.

 

그리고 이날 다같이 바다에 놀러 갔는데 이것까지 쓰면은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글에 써야겠다.